뉴욕일원 물가, 전기·식료품 가장 많이 올랐다
지난달 뉴욕시 일원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전기와 식료품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. 의료비 역시 1979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.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뉴욕시·뉴왁·저지시티 등 뉴욕시 일원의 물가는 전월보다 1% 올랐다. 전국 도시지역 평균(0.3%)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. 전기요금은 한 달 새 9.6% 올라 모든 항목 중 가장 인상률이 높았다. 천연가스 역시 2.2% 오르는 등 에너지 물가는 전반적으로 2.7% 상승했다. 가격이 하락한 항목은 휘발유(-3.4%)가 유일하다. 식료품은 세 달 만에 처음으로 인상됐다. 음료(2.6%), 유제품(2%), 육류·가금류·생선·달걀(1%), 과일·채소(0.7%), 시리얼 및 베이커리(0.2%) 등 주류를 제외한 모든 항목이 올랐다. 평균 인상률은 0.5%다. 의료비는 전월보다 2.4% 올랐는데,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이다. 크레인스뉴욕은 "뉴요커들은 작년 인플레이션 완화로 어느 정도 안심했지만 다시 지출이 불안정해졌다"며 "팬데믹 때보다 훨씬 비싼 렌트, 대중교통 및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생활비가 비싸졌다"고 분석했다. 뉴저지 주민들 역시 전기요금 인상에 직면했다.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(BPU)는 최근 에너지 회사들의 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. 인상률은 공급사마다 3.6~8.6%에 달한다.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PSE&G 요금은 6.2% 인상된다. 월평균 요금은 140달러12센트에서 8달러22센트 오른 131달러90센트가 될 전망이다. ACE는 4.8%(7달러34센트), JCP&L은 8.6%(8달러34센트) 인상한다. RECO는 3.6%(4달러71센트) 인상을 예정했다. 요금 인상은 6월 1일 시작되며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. BPU는 "전반적인 에너지 비용이 인상돼 이용자들의 비용도 약간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"며 "검토 및 승인 과정에서 뉴저지 주민에게 최선이 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"고 밝혔다. 이하은 기자 [email protected]뉴욕일원 식료품 전기요금 인상 뉴욕일원 물가 평균 인상률